무료영화 대통령은 4일(현지시간) “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 시기가 연내냐 아니냐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서울 답방이 북한 비핵화를 더욱 더 촉진하고 더 큰 진전을 이루게 하는 것”이라고 말했다. 답방 자체보다는 북·미 간 비핵화 촉진에 더 무게를 두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.
문 대통령은 이날 오클랜드 시내 한 호텔에서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“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연내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”며 이같이 밝혔다. 그러면서 “답방 계기에 제가 김 위원장으로부터 비핵화 약속을 받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어질 제2차 북·미 정상회담의 과정에서 보다 큰 폭의 비핵화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촉진, 중재하고 또 설득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”고 강조했다. 내년 1, 2월쯤 열릴 것으로 보이는 제2차 북·미 정상회담 전 김 위원장의 답방을 사실상 공식화하면서 서울 남북정상회담을 북·미 회담 성공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.